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인천항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여왕개미와 붉은불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된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는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 59명을 전날 인천항에 투입해 붉은불개미 합동조사를 벌였으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이번에 발견된 인천항의 붉은불개미의 유입 시기는 최초 발견지점의 조사 결과를 볼 때 올해 봄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최초 발견지점의 조사 결과 군체에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확산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여왕개미가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어 올해 봄에 유입된 경우 교미비행을 통한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정부는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발견지 인근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관계부처 및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방제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예찰트랩과 별도로 300개의 간이트랩을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해 조사를 강화하고 전국 42개 공항·항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내 야적장 바닥 틈새 메우기, 잡초제거 등 환경정비,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 이동통제, 관련선사 대상 붉은불개미에 대한 신속한 신고 요청 및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항만 인근지역에 대한 예찰과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기온이 상승하여 붉은불개미의 번식과 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