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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치로 잡았다' 추신수, 亞 ML 타이 '4출루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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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이 잠시 휴식을 마치고 다시 힘찬 질주를 펼쳤다. 멀티히트와 멀티볼넷 등 4출루 경기로 스즈키 이치로의 아시아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출루 타이 기록을 장식했다.

추신수(36·텍사스)는 4일(한국 시각) 미국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랐다. 5번 타석에서 4번이나 출루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무엇보다 아시아 선수 MLB 연속 경기 최장 기록 타이를 이뤘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전 이후 43경기째 빠짐없이 누상에 나갔다. 이는 이치로가 2009년 시애틀 시절 세운 43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동률이다.

이제 1경기만 더 출루하면 추신수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다. MLB 전체 현역 선수 중 최장 기록은 추신수의 신시내티 시절 동료 조이 보토의 48경기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에서 2할8푼6리까지 뛰었다. 시즌 출루율도 3할9푼3리에서 3할9푼8리까지 치솟아 4할대를 바라보게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좌완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 매의 눈을 뽐냈다. 1 대 5로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추신수는 카이클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1회 삼진을 만회했다. 이 출루로 아시아 최장 타이를 이뤘다.

5회는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확실하게 설욕했다. 추신수는 2사 3루에서 카이클의 4구째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2 대 5로 추격하는 타점을 올렸다.

8회는 추가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크리스 데븐스키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간 추신수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석까지 추신수는 존재감을 뽐냈다. 3 대 5로 뒤진 2사에서 추신수는 상대 마무리 헥터 론돈으로부터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상대 2루수가 다이빙 캐치로 막아 1루로 송구했지만 안타가 됐다.

이날 멀티히트와 멀티볼넷까지 4출루를 완성했다. 하지만 앤드루스의 땅볼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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