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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방긋'…TK에도 사람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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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장 경쟁률 껑충…대구 2대 1, 경북 2.8대 1

6.13 지방선거 대구지역 민주당 당선자들. (사진=대구시당 제공)

 

6·13 지방선거를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에서도 휘파람을 불고 있다.

민주당 불모지로 꼽히는 대구와 경북지역 경쟁률이 예년보다 껑충 오른 때문이다.

2일 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6월 27일에서 29일까지 전국 지역위원장 신청을 받은 결과 대구 12개 지역에 24명이 응모해 경쟁률 2대 1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8대 1을 넘겼고 정권교체 이전인 2016년 경쟁률 1.6대 1을 여유있게 웃돌았다.

특히 대구 달서구에는 지원자가 4명이나 몰렸다.

민주당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지역위원장을 하던 분들만 응모하는 수준에 그쳤는데 올해는 달라졌다. 큰 변화를 실감한다"고 흡족해했다.

지역위원장 13명을 뽑는 경북은 2.8대 1로 대구보다 경쟁률이 더욱 심하다.

경쟁률이 1.4대 1에 그친 2년 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6·13 선거판을 휩쓴 민주당 돌풍이 보수 아성인 TK에서도 미풍이 아니라는 방증인 셈이다.

반면 대구, 경북의 맹주 격인 자유한국당은 지리멸렬한 상태다.

원래대로라면 6월 말 당원협의회 위원장 임기가 지난달 끝나는 게 맞지만 공모 절차를 시작도 못했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수선한 당을 추스른 후에야 새 당협 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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