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절반이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일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여성 50.9%가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특히 범죄 발생(73.3%)에 대한 불안을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꼽았고 신종질병(65.5%)과 정보보안(53.4%)이 뒤를 이었다.
같은 질문을 받은 남성들은 40.1%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중 범죄 발생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남성은 60.6%로 여성과는 12.7%p의 차이를 보였다.
또 2016년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2만6116건)이 남성(1478건)보다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피해 범죄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강도는 2512건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성폭력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2017년 여성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363만명으로 41.2%를 차지했다. 남성 295만명보다 14.9%p 높은 수치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52.4%로 남성(25.8%)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