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 발령 해역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기후변화로 해마다 여름철 어·패류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적조·고수온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조정보시스템 가동과 고수온 대응체계 고도화 등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적조·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적조와 고수온은 중규모로 발생하고 7월 중·하순에 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적조·고수온 발생 후 '주의보' 발령 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경보' 발령 시 중앙수습본부를 운영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또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담당국장을 반장으로 긴급대응반을 운영하고 현장파견관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상황 점검 등을 위해 오는 29일 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사전모의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속한 예찰과 방제작업을 위해 국비 38억 원을 지원하고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64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가두리 현대화와 어장 재배치 사업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적조정보시스템'의 모바일 앱인 '적조정보서비스'를 본격 활용해 적조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적조의 예찰·예보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전국 236개 지점에 대한 정기조사와 예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적조·고수온 피해 발생 시 2차 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폐사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조기 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를 개선해 어업인의 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고수온 특보제에 '관심' 단계를 신설해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해수부 신현석 수산정책실장은 "정부는 올해도 적조·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기반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어업인 등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