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설치로 어류 최대 86%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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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근처 22곳 평가 전반적으로 등급 악화
어류·저서동물·부착돌말류 종수·개체수 등 하락

백조어 (멸종위기Ⅱ급)

 

이명박정부 시절 강행된 4대강 사업으로 보가 설치된 이후 인근 수생태계 건강성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15개의 보가 설치된 4대강 수계 22곳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보 설치 전과 비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4대강 수계 22곳에서 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하 저서동물), 부착돌말류 등 3개 항목별 건강성을 보 설치 전(2008~2009년)과 후(2013~2016년)로 비교 분석해 '매우 좋음 A'부터 '매우 나쁨 E'까지 5등급을 매겨 평가했다.

평과 결과를 살펴보면 건강성 평가 등급이 어류의 경우 5개 보에서, 저서동물은 10개 보에서, 부착돌말류는 4개 보에서 하락했다.

흰수마자 (멸종위기Ⅰ급)

 

어류의 경우 이포보, 낙단보, 강정고령보, 세종보, 공주보 등 5개의 보에서 건강성 등급이 하락했고, 한강 2개, 낙동강 5개, 금강 1개, 영산강 2개 등 나머지 10개의 보는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다슬기 등 저서동물은 한강 3개, 낙동강 4개, 금강 2개, 영산강 1개 등 10개의 보에서 등급이 하락했다. 달성보와 공주보에서 등급이 개선됐고,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승촌보 3개의 보는 기존 등급과 같았다.

수질오염지표로 사용되는 땅콩돌말속 등 부착돌말류는 달성보, 창녕함안보, 공주보, 백제보 등 4개의 보에서 등급이 하락했다. 또 세종보에서는 등급이 개선됐고, 나머지 10개 보는 등급이 같았다.

보 설치 후 건강성이 가장 크게 하락한 보는 세종보로, 어류는 '좋음 B'에서 '나쁨 D' 등급으로, 저서동물은 '보통 C'에서 '매우 나쁨 E' 등급으로 하락했다.

또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도 저서동물이 ‘좋음 B’에서 ‘나쁨 D’ 등급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다만 달성보와 공주보는 저서동물이 ‘나쁨 D’에서 ‘보통 C’ 등급으로, 세종보는 부착돌말류가 ‘매우 나쁨 E’에서 ‘나쁨 D’ 등급으로 개선됐다.

꾸구리 (멸종위기Ⅱ급)

 

어류 상황을 분석해보면 15개의 보 설치 전후 어류의 평균 종수는 12개보에서 1~9종 감소했고, 평균 개체수도 5.1~85.8% 감소했다.

특히 세종보는 보 설치 전 평균 772마리에서 110마리로 85.8%가 감소해 낙차가 가장 컸고, 공주보 74.7%, 죽산보 6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이포보에서는 보 설치 전 출현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꾸구리가, 낙단보에서는 Ⅰ급 흰수마자가, 구미보에서는 흰수마자와 Ⅱ급 백조어가 보 설치 이후 발견되지 않았다.

저서동물의 경우 15개 모든 보에서 저서동물의 종수는 2~24종, 개체밀도는 18.6~97.7% 감소했다.

종수는 강정고령보 24종, 여주보 20종, 구미보 17종 순으로, 개체밀도는 강정고령보 97.7%, 구미보 96.0%, 공주보 94.1% 순으로 줄었다. 부착돌말류의 개체밀도는 8개 보에서 2.6~69.4% 감소했다.

특히 물이 깨끗한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땅콩돌말속 등 호청수성종의 개체밀도 비율은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구미보, 승촌보, 죽산보 등 6개 보에서 감소했다.

반면 오염된 물에서도 주로 서식하는 호오탁성종의 개체밀도 비율은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승촌보 등 7개 보에서 증가했다.

이번 비교 분석에서 보 공사기간인 2010년에서 2012년까지는 제외됐고, 낙동강 칠곡보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조사를 지속한 곳이 없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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