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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난민구조선 닷새만에 몰타가 수용…덴마크 상선은 이탈리아로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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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난민문제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몰타 정부의 입항거부로 지중해에서 닷새째 발이 묶였던 독일 난민구조선이 결국 몰타로 향하게 됐다.

또 100여 명의 난민을 태운 덴마크 상선도 나흘만에 이탈리아에 입항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몰타가 독일 난민구조선 '라이프라인'의 입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일 구호단체 '미션 라이프라인'의 난민구조선 '라이프라인'은 지난 21일 지중해에서 난민 230여 명을 구조했으나 이탈리아와 몰타 정부의 입항 거부로 닷새째 오갈데가 없었다.

콘테 총리는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가 전화로 이 같은 방침을 알려왔다"면서 이 선박에 타고 있는 난민들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로 분산 수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중해에서 구조한 100여 명의 난민을 태운 덴마크 상선도 나흘간의 기다림 끝에 26일 이탈리아 입항을 허가받고 난민들을 내려놨다.

현지 언론은 덴마크의 컨테이너선 '알렉산더 머스크'가 26일 자정을 지난 시각에 시칠리아 섬 포찰로 항구에 입항해 난민들을 하선시켰다고 전했다.

여성 1명, 어린이 2명이 포함된 이들 108명의 난민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며 난민센터로 옮겨져 난민 자격심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는 지난 22일 지중해에서 100여 명의 난민을 구조한 뒤 시칠리아 섬에 입항하려 했으나, 이탈리아 정부는 입항을 거부해왔다.

앞서 2주 전에는 국제 구호단체의 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도 이탈리아와 몰타의 입항거부로 결국 스페인에 입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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