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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기 접촉 사고…4시간 지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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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탑승 게이트로 이동 중이던 아시아나 A330 항공기와 탑승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B777-200 항공기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항공기 모두 승객이 타고 있지 않은 상태였고, 인명 피해는 없다. 주기장은 항공기를 정비하는 장소다. 사진은 이날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사고현장을 둘러보는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대한항공 항공기와 아시아나 항공기가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8시쯤 탑승 게이트로 이동 중이던 아시아나 A330 항공기와 탑승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B777-200 항공기가 부딪혔다. 주기장은 항공기를 정비하는 장소다.

대한항공 항공기는 꼬리 쪽이 찢겨졌고, 아시아나 항공기는 날개 부분이 파손됐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굉음이 났다고 전했다.

두 항공기 모두 승객이 타고 있지 않은 상태였고, 인명 피해는 없다.

대한항공은 관제 지시에 따라 유도로에서 대기하던 중 아시아나항공이 접촉 사고를 냈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정된 유도로를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부 관계자는 "동선과 통신 내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대한항공 김포발 오사카행(KE2725편)과 아시아나항공 김포발 베이징행(OZ3355편)이 지연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1시쯤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다른 항공편들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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