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프리뷰] 벼랑 끝 메시, 아프리카 독수리 타고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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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C조 프랑스-덴마크 (밤 11시 모스크바)

두 팀의 월드컵 통산 전적은 1승1패. 프랑스는 덴마크에게 당한 패배를 잊을 수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였다. 1무1패를 기록한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덴마크에 맞섰으나 0대2로 패하면서 좌절했다.

이번에는 프랑스가 덴마크의 운명을 쥐고 있다. 이미 2승을 달성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그바, 그리즈만, 음바페 등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는 프랑스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조 1위의 메리트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

덴마크는 프랑스를 꺾으면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더 나아가 조 1위도 차지할 수 있다. 최근 20차례 A매치에서 17골을 넣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월드컵에서는 유럽 국가에 약했다. 최근 유럽팀과의 월드컵 전적은 1승4패에 불과하다.

▲C조 호주-페루 (밤 11시 소치)

호주와 페루의 월드컵 사상 첫 맞대결. 이미 2패를 당해 탈락이 결정된 페루는 유종의 미를 노리지만 호주의 목표는 보다 명확하다. 1무1패를 기록 중인 호주가 승점 3점을 따내고 프랑스가 덴마크를 잡으면 골득실에 따라 16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호주는 프랑스와 덴마크를 상대로 각각 1골씩 넣었다. 모두 마일 예디낙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전망이다. 토미 주릭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게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득점을 올리든 그건 관계없다"고 말했다. 아직 출전하지 않은 호주 축구의 아이콘 팀 케이힐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한 페루는 아직 승점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27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도 없다. 호주가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펼친다면 안드레 카릴로를 비롯한 페루의 빠른 선수들이 얼마나 빈 공간을 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D조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27일 새벽 3시 로스토프)

이미 2승을 올려 16강 진출이 확정된 크로아티아.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이반 라키티치와 마리오 만주키치 등 이미 경고가 있는 선수들을 최종전에 쉬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그래도 세계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이끄는 팀 전력은 탄탄하다. 5골을 넣는동안 실점은 없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3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은 서로를 잘 안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만나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우리는 마치 결혼한 사이 같다"는 재밌는 비유를 했다. 1무1패의 아이슬란드는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얼음 장벽에서 나와 얼마나 막강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이슬란드는 2010년 슬로바키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D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27일 새벽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리오넬 메시를 러시아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볼 수 있을까? D조 최강이라 평가받던 아르헨티나의 현실은 1무1패 탈락 위기. 반드시 나이지리아를 꺾고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에게 패한 뒤 골득실을 따져야만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반면, 1승1패를 기록 중인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승리시 자력으로 16강에 간다.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 기회가 눈앞에 왔다. 아메드 무사가 2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존 미켈과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필사적으로 나올 아르헨티나와의 공수 싸움에서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총 네 차례 월드컵 맞대결을 펼쳐 모두 이겼다. 4차례 모두 1점차 승리였다. 그만큼 팽팽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고 크로아티아전에서 0대3 완패를 바라보기만 했던 리오넬 메시가 과연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선수단과 감독의 불화설이 나돌았지만 아르헨티나 주장 마스체라노는 이를 일축했다. 최근 메시의 31번째 생일을 계기로 팀 전체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과연 중원에서 메시를 활용한 플레이를 얼마나 잘 펼치느냐가 탈락 위기 아르헨티나의 생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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