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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경례' 英 관중 중징계…日 '욱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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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레스터 치안재판소 5년간 축구경기 입장 금지령
日 축구팬 세네갈전서 욱일기 흔들어. FIFA·日축협 모두 '침묵'
FIFA, 2012 런던올림픽에선 한-일전 독도세레머니 박종우 징계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의 상징인 나치와 욱일기가 이번 월드컵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영국에서는 '나치경례'를 한 자국 팬이 중징계를 받았지만 욱일기를 노출시킨 일본 팬에 대해선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와 일본축구협회 모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마이클 허버트(57)라는 영국 축구 팬은 지난 19일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튀니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 후 한 러시아 바에서 나치 경례를 하고 반유대인 노래를 불렀다.

이같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는 영국경찰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공동조사를 받기도 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야후 스포츠와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 치안재판소는 그에게 5년간 축구 경기 입장 금지령을 내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영상에 나온 개인들의 부끄러운 행동은 러시아에서 응원하는 잉글랜드 축구팬 다수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팬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사진=KBS뉴스 캡쳐)

 

반면 똑같은 전범국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건 모습도 노출됐다. 그러나 FIFA가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5일 러시아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 일본과 세네갈의 경기에서 교체투입된 혼다케이스케가 후반 33분 동점골을 성공시키자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흔들던 일본팬이 중계화면에 포착된 것이다.

경기 직후 논란이 가열되고 있음에도 국제축구연맹은 공식조사는 고사하고 별 다른 성명조차 내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축구협회 또한 마찬가지다. 자국팬이 내건 욱일기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영국이 자국팬을 법정에 세워 처벌한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이다.

앞서 FIFA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2-0 한국 승) 당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한 박종우에게도 정치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500스위스프랑(약 400만원)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번 일본의 정치적 퍼포먼스에 대해 FIFA는 어떤 결정이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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