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김정환(왼쪽부터), 구본길, 김준호가 19일(현지 시각) 2018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각각 은, 금, 동메달을 싹쓸이한 뒤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방콕=대한펜싱협회)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싹쓸이했다.
유상주 코치가 이끄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9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아시아펜싱선수대회 개인전에서 구본길과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김준호(국군체육부대)가 동메달을 휩쓸었다.
구본길은 결승전에서 대표팀 맏형 김정환과 접전 끝에 15-12로 이겼다. 김정환은 4강전에서 김준호를 15-12로 눌렀지만 구본길과 선의의 경쟁에서 살짝 밀려 은메달을 보탰다.
장태석 코치(울산광역시청)가 이끄는 여자 에페 대표팀도 메달 2개를 따냈다. 강영미(광주서구청)가 은메달, 이혜인(강원도청)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강영미는 결승전에서 홍콩의 비비안 콩에게 9-10, 아까운 패배를 안았다. 대회 2연패도 아쉽게 무산됐다.
이혜인은 8강전에서 대표팀 선배 신아람(계룡시청)을 15-1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 비비안 콩에게 역시 1점 차로 지면서 결승행이 무산됐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우승 10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