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로 예정됐던 한국군 단독 지휘소훈련(CPX)인 '태극연습'이 연기됐다.
합동참보본부는 20일 "어제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데 따라 이와 연계해 '태극연습'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유예한 것처럼 남북 및 북미대화 분위기 조성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훈련을 연기한 것이다.
태극연습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하고 군단급 이상 작전부대가 참여하는 정례적인 지휘소훈련이다.
군 작전수행능력 배양을 위해 1995년부터 시작된 매년 5~6월에 실시된 태극연습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 관계자는 "합참은 연중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태극연습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이 예정된 훈련을 연기함에 따라 육·해·공군의 훈련도 일부 연기 또는 취소되는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