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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옛길등 새 도로가 개설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구도로를 자연상태로 복원해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현재 백두대간은 포장도로 61개와 비포장도로 21개 등 무려 82개나 되는 도로로 인해 8.3㎞마다 단절돼 동식물의 고립과 야생동물의 이동제한, 식생변화 등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체도로나 터널이 개설되면서 기존 도로의 이용이 현저히 줄었거나 폐쇄해도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구간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산림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은 생태복원이 시급한 구간으로 강원도 미시령과 조침령, 건의령, 두문동재, 경북 이화령, 경남 신풍령, 전북 사치대 등 7곳을 제시했다.
이곳은 터널이나 대체도로가 개설돼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50대에 불과한데다 계속 방치할 경우 산사태 위험도 커진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은 이들 구간의 면적은 축구장 72개와 맞먹고 13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어 생태적으로 복원할 경우 연간 1천3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은 ''''철도의 경우는 광주시내를· 통과하는 길이 10.8km의 경전선이 폐선되자 이를 숲길과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시민공원을 조성한 사례가 있다''''면서 방치된 구 도로의 경우도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