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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꺾은 세네갈,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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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2002년 첫 출전 때는 8강 진출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던 세네갈은 16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의 첫 경기였던 세네갈과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하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를 맛봤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세네갈의 승리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첫 승리다.

세네갈은 20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진출 이후 16년 만에 돌아온 세네갈은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한 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한 국가가 됐다. 세네갈보다 먼저 경기했던 4개국은 모두 패했다.

세네갈이 폴란드를 꺾기 전까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가 월드컵에서 거둔 승리는 4년 전 브라질 대회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국에 4대2를 거둔 알제리가 마지막이었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16강에 진출했지만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자국 출신 감독이 이끄는 국가는 튀니지와 세네갈뿐이다.

A조의 이집트는 아르헨티나 출신 헥토르 쿠페르 감독, B조의 모로코는 프랑스 출신 에르베 레나르 감독이 지휘한다. D조의 나이지리아는 독일 출신 게르노트 뢰르가 이끈다. 이들은 모두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패했다.

세네갈의 알리우 시세 감독은 1976년 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32명의 감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 등 다수의 해외 언론은 시세 감독이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유일한 흑인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튀니지의 나빌 말룰 감독은 흑인으로 보기 어려운 외모를 가졌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 지역 토착 아랍계와 베르베르족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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