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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초점] 슈틸리케-할릴호지치, 같은 경질 다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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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앞두고 나란히 韓日 대표팀서 경질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선수들이 3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냉정한 전망을 내놨다.(노컷뉴스DB)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경질된 두 감독.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옛 제자를 대하는 둘의 방식은 달랐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 패배로 멕시코, 독일과 경기를 남긴 한국의 16강 희망은 더욱 줄었다.

그러자 독일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은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스웨덴에 패하는 건 당연한 결과다. 이번 대회에서 3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선수들과 대표팀을 향한 분명한 독설이다. 지도자로서 첫 번째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경질된 앙금을 아직 풀지 못한 듯한 반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지도자 가운데 최장 재임 기록을 갖고 있지만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도중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됐다.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았고,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로 부임했다.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격 경질된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은 자신과 함께했던 선수들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응원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비슷하게 일본 대표팀에서 쫓겨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자신과 함께했던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치른 평가전에서 부진이 계속되자 일본축구협회는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에게 감독을 맡겨 월드컵에 나섰다.

일본축구협회를 상대로 부당한 해고라며 공식 사과와 함께 위자료 1엔(약 10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그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꿈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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