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김정은 방중…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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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에 따른 '다음 단계' 논의 관측

 

주요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번째 중국 방문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갖고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응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베이징과 5월 다롄에 이어 세 번째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짧은 시간에 연달아 방중한 것은 후원자인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줘 미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진행할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NHK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중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북미회담을 앞두고 후원자인 중국과 새로운 관계 강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 CNN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해외방문이라며 신화통신과 조선중앙통신 등 중국과 북한의 관영매체가 방중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한 적이 없다며 그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김 위원장의 지난 두 번의 방중은 김위원장의 방문 일정이 끝난 뒤에나 공개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관영언론이 김 위원장의 방문 사실과 함께, 이틀간의 체류일정을 공개한 것이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P 통신 등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 이행되기 시작한 만큼, 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틈을 타 양국의 경쟁을 붙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핵 폐기를 압박하는 미국을 상대로 구사하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BBC와 스카이뉴스 등은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면서 중국 당국자와 핵무기 폐기와 함께 경제 지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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