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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25일 새 원내대표 선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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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박2일 화합 워크숍'…정체성 갈등 봉합 '미지수'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바른미래당은 오는 25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데 따른 것이다.

바른미래당 비대위는 18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김관영, 김성식, 이언주 의원이 거론된다. 모두 국민의당 출신으로, 선출된 이는 비대위원으로 편입돼 '중도 개혁 노선'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보수색채 탈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도 이날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다당제의 가치와 중도개혁, 실용의 정치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적으며 중도 개혁 노선을 부각했다. 그는 앞선 기자간담회에선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실패하고 보수야당의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해 자유한국당 심판에 덤터기로 끼어들어간 측면도 있다"고 밝혔었다. 선거 패배의 원인을 당내외 범(凡) 보수 세력 때문으로 규정한 셈이다.

이날 비대위 첫 회의에선 '보수 색채 탈색' 행보에 대한 바른정당 출신 비대위원의 견제성 발언도 나왔다.

이지현 비대위원은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를 한국당이라는 낡은 수구 보수 세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개혁보수인 바른미래당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중도개혁세력을 포섭하는 전략으로 나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보수당이 300년 넘도록 살아남은 이유는 공고한 자신들의 철학적 바탕을 토대로 시대의 유연함에 함께 대처하며 미래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참패의 원인은 '애매한 정체성'이었으며, 오히려 '개혁보수 노선'을 선명하게 부각해야 한다는 주장에 가깝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2일 동안 경기도 양평 용문산으로 워크숍을 떠난다. 화합 차원에서 추진된 워크숍이지만, 선거과정에서 공천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인 만큼, 실질적인 봉합을 이룰 수 있을 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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