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열리는 18일 경기 시작 몇시간 남겨두고서도 거리 곳곳에서 열띤 거리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재완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열리는 18일 경기 시작 몇시간 남겨두고서도 거리 곳곳에서 열띤 거리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붉은악마 응원가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광화문 광장엔 5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2만 5천명이 함께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들은 오전부터 돗자리를 깔고 스크린 앞에 모여 들뜬 표정으로 대표팀의 첫 경기를 기다렸다.
1998년부터 붉은악마 활동을 했단 강웅희(40)씨는 "충남 청양에서 이틀 동안 휴가를 내고 응원을 하러 왔다"며 "절대 기죽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도 광화문광장을 찾았다는 구자경(23)씨도 "4년 전 아쉽게 져서 이번에는 꼭 이기길 바란다"며 "스웨덴이 이번 조 중에서는 해볼 만한 상대이고, 문선민 선수가 스웨덴 리그 경험이 있으니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대학생 이다솜(23)씨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까지 응원할 테니 선수들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광화문 광장 외에도 이날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선 경찰 추산 약 1만 5천명이 모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첫 승리를 위한 거리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영동대로는 이날 자정부터 다음날인 19일 오전 8시까지 코엑스 사거리에서 삼성역 사거리 방향까지 600미터 구간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