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내매출 비중은 13%에 불과하지만 세금은 81%를 국내에서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의 실적보고서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39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 증가했다.
이와같은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금액은 31조6천억원으로, 전체의 13%에 지나지 않았다.
미주의 매출이 81조원으로 34%였고 유럽과 CIS는 44조4천억원으로 19%, 중국은 38조3천억원으로 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국내매출이 미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유럽이나 중국매출보다도 작았던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 낸 세금 등은 15조 1천억원으로 2016년의 8조 9천억원에 비해 70% 증가했다.
이런 세금 가운데 우리나라에 낸 것은 전체 세금 15조 1천억원의 81%로 국내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10%, 미주와 유럽에서 8%를 냈다.
삼성전자가 낸 세금 가운데 국내에 납부한 세금의 비중은 지난 2014년 53%에서 지난 2016년 67%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81%까지 상승했다.
이는 삼성전자 매출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했지만 본사가 우리나라에 있어 대부분의 세금을 우리나라에서 내고 있다는 것으로 올해의 경우 법인세가 올라 국내 납부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