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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 여행사 北여행 상품 등장, 中 제재 완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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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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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온라인 여행사 취날왕에 북한 여행상품 등장, 지난해 북한 핵실험에 따른 여행 금지령 사실상 해제

 

최근 북미 관계가 호전되는 등 한반도 긴장국면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유명 온라인 여행사가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평양 노선을 다시 취항한데 이어 북한 여행 상품이 출시되면서 중국이 본격적인 대북 제재 완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취날왕이 최근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대거 내놓은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은 지난 6일부터 베이징-평양 정기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현재 취날왕에는 평양과 판문점, 38선, 묘향산 코스를 비롯해 평양과 판문점, 조선미술창작사 등을 거치는 8일 코스, 판문점을 포함해 평안남도를 둘러보는 상품 등이 올라와 있다.

씨트립,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3대 온라인여행사로 불리는 취날왕이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내놓았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사실상 북한 관광 제재를 해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북한의 계속된 핵·미사일 실험 도발이 계속되자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인들의 평양행 관광을 중단시킨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북중 접경지역이자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소재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북한 여행상품 판매를 허용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북한 여행이 막혀있었다.

중국 정부가 사드 갈등으로 역시 관광 제한 조치를 취한 한국보다 먼저 북한의 관광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 것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면서 북한을 하루빨리 중국 진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동으로 그간 소원했던 양국 관계가 어느 정도 정상화 됐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이번 관광 금지 해제가 북한에 대한 단계적인 제재 완화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는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해 힘들다 하더라도 관광 등 유엔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을 중심으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제재 완화 내지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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