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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주한미군은 '장기판의 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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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미군사훈련 중단 우려 목소리

주한미군이 스텔스 능력을 보유한 F-22 전투기 앞에 서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미국내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비핵화 협상 기간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추후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WSJ은 북한과 미국 간 비핵화 협상판에서 '주한미군'의 존재가 장기판의 말(a chit)과 같은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은 군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적 동맹인 한국과 함께 해온 주한미군이 테러지원국의 불법적 핵 개발과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주한미군의 목적은 단지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데 있지 않고 동아시아에서 더욱 큰 전략적 그림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외교정책을 둘러싼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방지하고 일본과 대만 등 역내 민주주의 국가 보호를 위한 전진배치의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WSJ은 주한미군의 규모와 성격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확실하게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위협을 멈추면 다시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주한미군이 김정은과의 거래에서 '게임의 말'이 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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