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친 이집트의 골키퍼 모하메드 엘-셰나위가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수상을 거부했다.
이슬람 교도인 모하메드 엘-셰나위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맨 오브 더 매치' 수상자에게 상을 주는 스폰서사는 주류 회사 버드와이저다.
모하메드 엘-셰나위는 경기가 끝나고 트로피를 주기 위해 대기한 대회 관계자에게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모하메드 엘-셰나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끝난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와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적인 투톱 공격수를 상대로 수차례 선방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 막판 수비수 히메네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우루과이의 1-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