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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홀로 싸운 호날두, 그가 달성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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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해트트릭 달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8 러시아월드컵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해트트릭은 곧 승리를 의미했다. 하지만 월드컵만큼은 달랐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하며 3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주장인 호날두는 러시아월드컵 1호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스페인을 상대로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은 것은 물론, 경기 막판 뒤진 상황에서 포르투갈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짜릿한 동점골까지 호날두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단 4번의 슈팅에서 3골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러시아월드컵 개막 후 처음 나온 해트트릭이라는 점에서 호날두의 이번 대회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일반적으로 6~7골 정도에서 매 대회 득점왕이 탄생했던 만큼 호날두의 득점왕 도전은 출발부터 성공적이다.

호날두는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모두 골 맛을 보는 진기록도 완성했다. 호날두에 앞서 4회 연속 월드컵 득점 기록을 가진 선수는 펠레(브라질)와 우베 젤러,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까지 3명이 전부였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스페인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나온 호날두의 해트트릭이 갖는 다양한 기록적, 역사적 의미를 소개했다.

ESPN의 집계에 따르면 호날두가 33세 130일에 완성한 해트트릭은 월드컵이 시작된 이래 최고령 해트트릭으로 축구 역사에 남게 됐다.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이베리아반도 라이벌 스페인을 상대로는 처음이다.

특히 호날두는 전반에만 2골을 넣었는데 이는 1966년 대회의 에우제비우 이후 포르투갈 선수로는 처음 있는 기록이다. 호날두가 월드컵에 출전해 단일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무엇보다 이 해트트릭은 호날두의 선수 경력에서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포함해 총 51번째지만 호날두의 해트트릭에도 소속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날의 무승부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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