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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사퇴만류 청원, '반려동물' 카테고리에 올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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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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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반대는 어지간한 정신력으론 못할 행태"
"준표 버텨", "어디가 더 말아먹어줘야지" 조롱글도

(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 자료사진)

 

6.13지방선거 참패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사퇴가 임박한 가운데 이를 만류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이와같은 홍 대표의 의중이 알려지자 지난 13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반려동물' 카테고리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만류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올린 시민은 먼저 "문재인 정부에게 있어 홍준표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야당 대표로서 최적임자이자 훌륭한 국정 파트너"라며 "홍준표 대표의 업적을 보면 그 땀과 노력에 박수는 물론 존경의 찬사를 보내기에 충분하다"고 홍 대표를 추켜세웠다.

하지만 뒤이어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뚜렷한 근거도 없이 사사건건 반대를 하고 평가절하하는 것은 어지간한 정신력이 아니고서는 하지 못할 행태"라며 "별다른 쇄신도 없이 두 눈을 질끈 감고 "이제 친박은 없다"고 선언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라고 그간의 홍 대표의 행태를 비꼬았다.

특히 청원을 한 시민은 "최소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2020년 4월 15일까지는 홍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이끌어야 한다"며 "민의와 상반된 모습으로 일관하며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국회가 아닌, 촛불 혁명의 염원을 담아낸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홍준표 대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홍 대표 사퇴를 만류하는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약 3800여명의 시민들이 이 청원에 동의를 한 상태이며 그 수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한편 청원 지지자들은 "준표 버텨", "어디가 더 말아먹어줘야지","민주당 엑스맨이라 잃기 싫다", "내 생전에 홍씨를 미는 순간이 올 줄이야"라고 반응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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