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가 12일 파주 임진각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정캠프 제공)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2일 선거운동을 잠시 멈춘 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은 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종전선언, 평화체제에 대한 언급에 앞서 "우리는 더 이상 적이 아니다"는 말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지만 북미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됐다"면서 북미회담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세계 평화를 이루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후보는 "북미회담은 30여년 전 몰타회담과 비슷하다"며 "당시 부시 대통령과 고르바쵸프 대통령의 만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종식을 선언했고, 실로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년이 흐른 오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며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해소하고, 평화체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기본 전제가 종전선언이라고 밝힌 이 후보는 종전이 마무리될 경우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의 새로운 평화의 역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30년 전 고르바쵸프 대통령이 몰타회담을 끝내고 "우리는 더 이상 적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을 상기하면서 "북미회담을 통해 우리가 진정 듣고 싶은 말 역시 '우리는 더 이상 적이 아니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이같은 언급이 있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히며 회담 이후 종전선언, 평화체제에 대한 기본 로드맵과 북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기대했다.
그는 "반드시 북미회담의 성공으로 올해가 한반도 세계평화가 이루어지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