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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언론 대서특필 "북미관계에 새로운 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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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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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핵 최강국과 최고 은둔국 간 새 장" WP "구체적 합의 불투명"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주요 언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특히 대다수 언론이 이번 '세기의 회담'을 일제히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하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미북 관계에 새로운 장"이라는 제목 아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대면을 하면서 손을 맞잡았다고 전했다.

NYT는 애초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만남이 성사된데 대해 큰 관심을 표시하면서 세계 최대 핵 강국과 최고의 은둔 국가 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했다.

NYT는 그러나 이번 회담이 성공할지는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실무 회담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릴 수 있는 회담을 앞두고 공통점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악수하면서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WP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세운 자동차 행렬이 텅 빈 고속도로를 질주해 회담장인 센토사 섬까지 부드럽게 향해갔지만, 단 하루의 회담에서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합의들을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CNN 방송 온라인판은 '악수로 정상회담이 시작됐다'라는 제목으로 둘이 악수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방송은 두 정상이 개별 만남을 가진 미국과 북한의 최초 지도자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대면을 긴급뉴스로 실시간 보도했다.

BBC 방송은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해 생방송으로 북미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며 두 정상의 모두 발언과 함께 회담 일정을 자세히 전했다.

B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미 지도자로서 처음 대좌했다"며 "(이는 양측이) 1년간 위협을 주고받은 이후 전례 없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속보로 보도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온라인판 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주 보며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역사적인 트럼프·김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FT는 북한과 미국이 수십 년간 서로에 대한 모진 적대행위 끝에 정상회담을 처음 개최했다며 이는 미국, 일본, 중국, 한국이 기대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 과정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일간 가디언 온라인판도 북미 정상이 악수하며 회담을 시작했다며 두 정상이 각자의 숙소를 떠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도착하는 모습부터 시간대별로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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