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미국 DSC Logistics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저녁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식매매 계약 체결식 행사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과 앤 드레이크 DSC Logistics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미국 물류기업인 DSC Logistics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창립됐으며 식품, 소비재(CPG) 산업에 특화된 물류기업으로 임직원 수는 3,420명, 지난해 매출액은 5,784억원이다. 미국 전역에서 50개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보관면적 기준 210만㎡로 축구장 3백개와 맞먹는 넓이다.
DSC는 특히 포춘 500대 기업에 선정된 대형 다국적 식품 및 소비재 제조업체, 제약 유통업체들에게 보관, 하역, 배송 등의 서비스와 장거리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제빵협회 및 미국표준연구원(ASI)의 식품물류센터 인증, 국제약사협회(NABP)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도매유통 안전 센터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미국의 권위 있는 전문 매체 푸드 로지스틱스지(誌)가 선정하는 '2017 Top 100 3PL & Cold Storage Provider'와 인바운드 로지스틱스지 선정 '2017 Top 100 3PL' 업체에 선정돼 서비스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사진=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DSC 인수를 계기로 미국 주요 물류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DSC의 강점인 W&D(물류센터 운영 및 수송) 분야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큰 사업자가 많지 않은 만큼 CJ대한통운은 DSC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W&D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등 북남미 4개국에 총 30개의 물류 거점과 15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시너지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글로벌 물류의 중심인 미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게 됐다" 면서 "DSC와의 역량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첨단 기술역량 전이 등을 통해 미국 주요 물류시장에서 W&D 분야에 강점을 가진 선두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