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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벌어선 힘든 세상… 맞벌이 vs 비맞벌이 가구 소득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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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크게 벌어지는 등 혼자 벌어서는 평균 생활을 영위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맞벌이 여부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 1분기 국내 맞벌이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00만46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인 65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맞벌이외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63만4280원으로 같은 기간 2.5%인 11만3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그렇지 않은 외벌이 가구 보다 1.5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이는 지난 2003년 통계집계 이래 가장 큰 격차다.

맞벌이와 비맞벌이가구의 소득격차는 단순히 가구원수 차이 뿐 아니라 근로소득증가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맞벌이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은 623만42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나 증가했으나, 비맞벌이 근로자가구의 월 근로소득은 393만3602원으로 6.8%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근로소득만 놓고 보면 맞벌이 가구가 비맞벌이 가구 보다 58.4%나 더 많이 소득을 올린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통상 계절적으로 1분기에 특별상여금 등이 지급되면서 맞벌이 가구의 소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맞벌이와 비맞벌이 가구간 소득격차가 벌어진 것은 최근 급증한 실업사태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맞벌이 이외 가구란 외벌이와 '부부 모두 실직' 상태인 경우를 포함한다. 결국 맞벌이와 비맞벌이가구의 소득격차 확대는 외벌이의 소득 정체뿐만 아니라 비맞벌이가구 내 실직가구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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