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올해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NC 김경문 감독.(자료사진=노컷뉴스)
프로야구 NC가 올해 예상 밖으로 길어진 부진 끝에 결국 사령탑을 교체했다.
NC는 3일 밤 "김경문 감독 이후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르는 선수단 체제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고, 김 감독은 구단의 고문으로서 호칭과 예우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2011년 8월 NC 창단 사령탑을 맡았다. 2013년 첫 1군 무대에 진입해 이듬해 가을야구로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16년 한국시리즈(KS) 진출 등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NC는 올해 5강 후보로 꼽혔음에도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20승29패, 승률 3할3푼9리로 최하위에 처졌다. NC는 3일에도 삼성과 홈 경기에서 7-8로 지는 등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결국 김 감독이 사퇴를 하기에 이르렀다.
황순현 구단 대표는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그 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