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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보스니아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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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서 3-1 승리를 가져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응원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지 않나.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재성(전북)이 4만여 관중 앞에서 기막힌 골 장면을 연출했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스리백 수비가 측면에 약점을 노출하며 3골이나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도 장도에 오르기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한국 축구다. 특히 이 경기는 ‘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1승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생각하는 조별예선 첫 상대인 스웨덴을 대비하는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패배일 수밖에 없다.

경기 후 로베르토 프로시네치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은 “우리는 이 경기 후 경기가 없어 선수들에게 재미있게 즐기고 오라는 주문만 했다. 즐겁고 재미있게 하라는 의미는 승리하라는 점도 포함됐다. 우리가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승리하기 위해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긴 비행시간과 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전을 앞둔 선수들에 충분한 휴식을 주문했다는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은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재정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월드컵 본선에서는 더 나은 팀이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손흥민(토트넘)이나 깜짝 수비수로 변신한 기성용(스완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특별한 주문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한국을 막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힘든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를 앞두고 분석한 결과 한국은 좋은 선수, 위협적인 선수가 많다”고 평가한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운도 따라야 한다. 한국에게는 스웨덴과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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