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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후보 첫 TV토론…朴에 집중포화 날린 金·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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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세…박 "야박하고 섭섭하다" 대결 피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 KFF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 직전 서울시장 후보들은 30일 첫 TV토론회를 갖고 미세먼지, 주거 문제, 청년 실업 문제 등 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정의당 김종민 후보 등 4명은 이날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박 후보는 "서울시장 7년간은 과거 개발지상주의, 토건 투자에서 삶의 질 중요되는 시대로 바뀌어왔다"며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공공임대주택 건설, 보행 친화도시,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화 등 그간의 시정 활동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카드수수료 제로화, 서울형 유급병가 도입, 실업급여 적용 등 실질적 안전망 조성 등 자영업자를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한국당 김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7년 동안 시정 이끌어왔는데 답답했다"며 "재건축 400곳 넘는데 제대로 안됐는데, 취임 첫날 확실하게 잘 골라서 도장을 찍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GTX 등 도로교통 정책과 대학 인근을 특구로 지정하는 교육 장려책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안 후보는 "20대 일자리가 전국 1.7% 줄어드는 동안 서울은 6배 더 줄었다"며 " it전문가, 의사, 벤처기업가 여러 분야 전문성 살려서 서울을 바꾸겠다"고 일자리 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지상철도를 지하화해 숲길을 만들겠단 '천지개벽' 공약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의당 김 후보는 정부와 여당의 최저임금법 개정 등 노동정책을 줄곧 비판했고, 4대문 통행료 신설, 세입자 보호대책, 노동조합 장려, 인권헌장 도입 등의 정책을 선보였다.

각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박 후보에게 집중포화를 쏟아내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 후보는 각 후보들의 공격에 시장 경험을 내세워 대처하거나 대결을 피했다.

바른미래당 안 후보는 자유토론 시간이 주어지자 "서울이 지난 7년간 계속 나빠졌다"며 기다렸다는 듯이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이 시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총책임 져야하는 자리인데 박 후보 유체이탈형 화법을 한다"면서 "미세먼지 문제와 재건축, 재개발 문제 등이 제기 될 때마다 남 탓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안 후보에 감사할 일이 많다"며 "최근엔 박원순 혁신의 아이콘이라 했는데, 지금 이렇게 비판하니까 좀 야박하고 섭섭하다"고 직접 대응을 자제했다.

또 안 후보가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문제를 지적하며 "국토부 탓을 했다"고 다시 묻자, 박 후보는 "시장해보면 자치나 분권에 얼마나 허점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중앙정부 법령에 제약이 많다"고 현직 시장의 경험을 내세우기도 했다.

한국당 김 후보도 미세먼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박 후보에 대한 공격에 가세했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 문제가 박 시장 취임 후 계속 나빠졌다"며 "150억 공짜버스를 태워주고, 중곡과 삼겹살 구어먹는 연구했다"며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박 후보는 "미세먼지 절반은 중국 영향이니 당연히 중국과 울란바토르 13개 동북아 도시와함게 도시대기질개선 협의체 만들어 노력하고있고 최근 북경시장과 함께 핫라인까지 만들어 협력하는 중"이라며 "팩트 체크한 결과를 보시라"고 맞섰다.

각 후보들은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유세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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