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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남경필 TV토론 앞두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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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수 차례 논평 등 통해 기선제압용 공방·원색 비방 난무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 왼쪽)와 남경필 한국당 후보.(사진=자료사진)

 

29일 저녁에 있을 TV토론을 앞두고 이재명·남경필 후보의 기선 제압용 공방이 뜨겁다.

양측은 이날 언론 인터뷰, 논평 등을 통해 물고 물리는식의 공격을 오후까지 지속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오전에는 '적폐 호위무사 자처하던 남경필 후보는 한줌의 자존심 마저 내팽겨 치려는가'라는 제목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남 후보의 정치적 행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후보측은 이 논평에서 남 후보의 행보를 '카멜레온' 이라고 전제한 후 "양지의 밥 그릇만 찾아 다니며 달면 삼기코 쓰면 뱉는 행태가 처량하다"고 원색적 비판을 가했다.

이어 "2014년 대한민국의 딸 박근혜를 지켜내겠다더니 2016년 국정농단 후 탈당, 개혁보수 흉내내기에 급급했다. 형세가 불리해지자 다시 적폐의 온상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 옷만 바꿔 입고 나오는 폐션쇼와 착각 말라"며 연도별 달라진 남 후보의 행보를 꼬집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연정을 하겠다는 남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뻔뻔함의 극치', '오만한 정치' 라며 "마지막 남은 양심을 지키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측의 맞불 공세는 오후 들어서도 지속됐다.

이날 오후 '남경필 후보는 말꼬리 잡기 중단하고 경기도지사 선거로 돌아오시라'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남 후보의 발언에 대해 반박을 이어갔다.

이 후보측은 해당 논평에서 남 후보가 비판한 '판교철거민' 사태와 '장애인단체' 퇴거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남 후보는) 성과 없는 말꼬리 잡기에 힘쓰지 말고 '허위 채무제로 선언', '독불장군식 연정', '경기도 포기론'에 대해 제대로 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남 후보측은 이날 이 후보를 겨냥, "철거민 단체,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사회적 약자와도 막무가내로 충돌했다"며 "또 대표적 포퓰리즘인 무상교복 정책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야당 의원들의 신상을 SNS에 공개했다"고 비판한바 있다.

남 후보는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파일' 공개 이유에 대해 "시장으로서 장애인 단체에 대한 폭행과 폭언, 시의회와의 욕설이 오갈 정도의 갈등, 이런 것들이 다 연동돼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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