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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군사훈련 굳이 할 필요 있는가"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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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프리덤가디언 겨냥해 중단 요구
"전략자산 동원하면 다 원래 상태로 돌아갈 것" 엄포

 

북미간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와중에 북한이 또다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다시 언급하면서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29일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조미(북미)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안고 대화를 향해 마주 가고 있는 때에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굳이 벌여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교전 쌍방이 협상을 선포하면 군사 행동을 자제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며 "미국이 핵 전략자산을 동원해 한미 연합훈련을 벌이면 모든 것이 다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특히, 매년 8월 진행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직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벌여놓는 연습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과 전면전쟁 도발을 가상한 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최근에 다시 강경하게 돌아섰다. 북한은 지난 16일 한미연합 공군훈련인 '맥스선더'를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취소하기도 했다.

북미간 협상팀들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주장을 펼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한동대 김준형 교수는 통화에서 "북한이 당장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회담의 공식 의제로 주장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체제안전 보장과 관련한 북한의 요구 가운데 한미 군사훈련은 전략자산 배치 문제 등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회담의 기싸움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방어적으로 해왔던 연례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특별한 변동없이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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