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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최고참 박주호가 말하는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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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브라질월드컵 참가의 교훈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큰 무대가 주는 교훈은 분명했다. 박주호는 이를 활용해 2018 러시아월드컵을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한 번의 실수나 방심은 정말 큰 타격이 된다. 나도, 팀도 가진 것 이상을 해야 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박주호(울산)에게 사실상 첫 번째 월드컵이나 다름 없다. 4년 전 대회도 최종명단에 포함돼 브라질 땅을 밟았지만 당시 대기명단에 있던 박주호는 김진수(전북)의 부상으로 대회 직전 합류한 탓에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더욱이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에도 발가락 수술의 영향으로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눈으로만 경험했던 월드컵이지만 분명 4년 전 기억은 박주호에게 좋은 약이 됐다.

덕분에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윤석영은 대표팀에 들지 못했고, 김진수는 또다시 부상 중이다. 이제 박주호는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와 치열한 월드컵 최종명단 발탁 경쟁을 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소화 중인 박주호는 24일 지난 브라질월드컵의 교훈을 소개했다.

박주호는 “지난 대회에서 배운 점은 정말 한 번의 실수나 방심이 (팀에) 큰 타격이 된다는 것,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는 더 강하고 분위기가 주는 압박도 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기훈과 이근호의 부상 낙마로 박주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사진=대한축구협회)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한 경기도 참여 못한 아픔은 박주호에게 이번 대회를 더욱 분명하게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그때는 부상에서 회복해 몸을 만드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경기에 나가는 상황이다. 나도, 팀도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박주호는 “내가 가진 것 이상으로, 또 팀도 가진 것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방심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수비를 두루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에서 더욱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선수 본인도 이 점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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