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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경찰청·서울청 홍보부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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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정보부서에 이어 홍보부서까지 수사범위 확대

이명박정부 당시 경찰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댓글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자체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 보안부서 사무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 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명박정부 당시 경찰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댓글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자체 조사중인 경찰이 수사범위를 경찰 홍보부서로까지 확대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홍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사단은 또,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사무실도 동시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색에 동원된 수사관 20여명은 사무실에 보관된 각종 문건과 PC 하드디스크 저장 내용 등을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앞서 "정부 정책에 관한 댓글을 달라는 지시가 있었고 그것을 수행한 적이 있다"는 보안사이버수사대에 소속됐던 한 요원의 진술을 받고서 지난 3월 12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그가 말한 2011~2012년은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이 잇따라 치러진 해로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조직적인 댓글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다.

수사단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3월 말에는 서울 서대문구 본청을, 지난달 중순에는 차례로 부산청·광주청·서울청·경기남부청 보안부서를 압수수색했다. 이달 초에는 경찰청·서울청 정보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댓글조작 당시 윗선에서 누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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