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21일 대한애국당으로 충북 청주시 의원 출마를 선언했지만, 도 장관 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도경자 목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보수 우파를 재건하고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지난 1년 6개월간 태극기를 들었다"며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도 목사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 씨의 친여동생이다.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다"고 했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친여동생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문체부는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도경자 후보는 도종환 장관의 친여동생이 아니며, 도 장관은 도 후보에 대해 모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후보 등록 시 가족관계 증명서를 따로 제출받지는 않았다"면서 "진위를 파악해봐야겠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유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