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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드루킹이 파리? 대통령은 왕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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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엔 "협찬인생", 안철수엔 "곧 후보 사퇴하지 않겠느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회 지방선거 서울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루킹을 파리에 비유했는데, 파리의 도움을 받아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왕파리냐"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가짜 여론조사로, 가짜 댓글로 가짜의 나라로 만들고 있는 가짜 공화국을 척결하기 위해선 드루킹을 특검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의 '왕파리' 발언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드루킹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을 동일시 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파리도 새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이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각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을 향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협찬 인생"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첫째로 박 후보는 병력을 협찬 받았다"며 "박 후보는 할아버지 밑에 사후 양자로 들어가 독자가 됐다. 형과 박 후보 둘 다 6개월짜리 방위를 했다. 병력은 죽은 할아버지 협찬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할아버지 밑에 양자로 들어가는 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왜냐면 아버지하고 항렬이 같아져 버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둘째, 박 후보는 빚이 지금 6억 원인가 있다. 완전히 빚 인생"이라며 "전부 협찬을 받아 돌아다녔다. 사는 데는 재벌이나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서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번째, 처음 시장할 때에는 안철수에게 협찬을 받았다"며 "지금은 누구 협찬을 받고 있느냐.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이루다가 문 대통령 협찬으로 서울시장을 또 한 번 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이 사람과 붙었다가, 저 사람과 붙었다가 지금은 갈 데가 없어서 저렇게 있는데 내가 볼 때엔 곧 후보사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공세를 폈다.

홍 대표는 서울 행사에 앞서선 울산에서 필승대회를 열어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선거의 결정적 요소는 남북문제가 아니고, 민생"이라며 "이번에 남북정상회담 할 때 합의서를 보면 북핵 폐기도 안 했는데 퍼 줄 생각부터 했다. 전문가들이 분석을 해보니 최소 100조, 많게는 270조 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 경제를 이렇게 파탄으로 몰고 가는 이 사람들한테 나라를 맡기면 되겠느냐"며 "중앙정부를 엉망으로 일 년 동안 만든 사람들한테 또 지방정부를 넘겨주겠느냐. 대한민국 국민이 그렇게 만만한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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