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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첫 일정으로 김성태 방문…"단식 풀고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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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바로 만나자"는 金에 "현안 파악하고 연락하겠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김 원내대표가 일어나는 것을 돕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11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의 첫 행보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농성장 방문이었다.

일명 '드루킹' 특검의 무조건 수용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설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당선소감부터 "김 원내대표가 단식하는데 찾아가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총장에서 나와 바로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농성장 천막을 찾았다.

누워있는 김 원내대표의 손을 잡은 홍 원내대표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우리가 빨리 준비할 테니 단식을 풀고 이야기를 통해 (상황을)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우원식 전 원내대표의 말대로 민주당이 집권당이니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 한다"며 "(오늘) 오후에 (바로 얘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같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 것이 없다"며 빠른 합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잘 모르니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며 답을 아끼는 한편 "지금 몸을 추슬러야지 이렇게 계속 (단식을) 하면 건강에 너무 안 좋다"고 거듭 단식 중단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 4당 원내대표를 예방할 예정이지만 특검 수용 여부 등 국회정상화와 관련한 현안 논의에는 13일 이후부터 나설 예정이다.

그는 "국회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인수인계를 받아야 하고 (원내대표단) 인선도 빨리 해야 한다"며 "이를 마치고 13일 오전에 신임 원내대표로서 향후 구상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11~12일 중 홍 원내대표와 회동할 예정인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가 친문 핵심 인사이기 때문에 전임 우원식 원내대표와 달리 '되고 안 되고'에 대한 의중이 금방 파악될 것"이라며 협상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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