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한형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북 보건의료지원과 관련해 감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과 모자보건사업을 우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년간의 주요 정책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방적인 지원 보다는 북한과 남한이 서로 공동협력하는 자세로 북한의 요구사항이 있거나 협조사항이 있으면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감염병의 경우 남한과 북한 따로 구분돼 있지 않다"며 "앞으로 인적교류가 활발해지면 감염병이 남한과 북한 모두에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문제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자보건사업과 관련해 박장관은 "모자보건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보건 대책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북한에서 요청하거나 필요로 할 경우에 모자보건사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펼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만 "헌재는 과거의 대북의료지원사업과 북한이 처해 있거나 필요로 하는 의료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