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GM 아태지역본부 한국에 신설…정부와 MOU 체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글로벌 부품 구매 확대 등 약속…중장기적 사업 의지로 해석

 

NOCUTBIZ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가 우리나라에 신설되고, 한국GM은 단순 생산기지 역할을 넘어 아태지역 생산·판매 및 기술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리 엥글 GMI 사장은 10일 서울의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업부와 GM 간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MOU에서 GM 아태지역본부의 한국내 신설을 통해 한국GM의 위상과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GM 아태지역본부는 싱가포르에 설치, 운영돼오다 호주의 GM공장 철수에 따라 점차 축소된 뒤 지난 1월부터는 중남미지역 본부로 흡수된 상태다.

신설되는 아태지역본부에서 중국은 관할권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아태지역 생산 기획을 총괄하면서 본사의 제품 기획과 물량 배정 과정에도 참여하게 됨으로써 한국GM의 장기적인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태지역본부의 한국내 신설은 그간 GM과의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중장기적인 사업 의지(long-term commitment)에 대한 GM의 조치 중 하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MOU를 통해, 한국GM의 핵심 기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엔진 등 핵심 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은 이와 함께 부품협력사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인력 양성, 글로벌 부품 구매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고, 산업부는 관련 법규와 R&D 예산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GM이 현재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부품 구매를 국내 부품협력업체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이들 업체로선 새로운 성장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GM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자율차 등 미래차 분야의 기술협력도 강화됨에 따라 우리 부품협력업체들이 관련 기술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부는 한국GM 경영정상화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업계 위기 극복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