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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10여일 앞두고…장애 노부부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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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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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남긴 유서에 "몸이 안 좋아도 (너희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어버이 날을 10여일 앞둔 4월 2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에 사는 장애 노부부가 평행봉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장애를 앓고 있던 노부부가 건강이 악화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송씨(81) 부부가 평행봉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된 건 어버이날을 10여일 앞둔 4월 27일 새벽 6시쯤이다.

아침 운동을 하러 나온 중학교 인근 주민이 송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송씨 주머니에서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남편 송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엄마 몸이 안 좋아도 (너희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화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송씨는 시각장애가 있었고, 아내 김모(76)씨는 평소 지체 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 부부 사이에는 2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주로 명절과 휴가 때 찾아뵀다고 한다.

이웃 주민 A씨는 "최근 부인 김씨가 다리 수술을 받았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 미안해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최근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했는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부부가 사망하기 전날 부인 김씨가 아들에게 전화해 "내일 꼭 강릉에 오라"고 말했다는 것을 근거로 이미 이들이 죽음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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