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씨 눈 주변이 심하게 부어있다. (사진=이 모씨 SNS 계정 캡처)
"이 더러운 괴물을 멀리 공유하고 퍼뜨려주세요."
지난 3월 부산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에 이어 광주에서도 남자친구로부터 수 개월간 폭행을 당했다는 장문의 글이 올라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지난해 7월부터 그(남자친구)의 폭력은 시작됐다"며 "그의 집착은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몇십 배 몇만 배 더 심해져만 갔다"고 운을 뗐다.
이씨는 "근 2달 가까이 입원한 나를, 만신창이 피떡이 돼 있는 나를 또 때렸다"며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안 하니 화를 내고는 무기로 (날)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식이 불분명해질때까지 남자친구의 폭행은 계속됐다고 이 씨는 폭로했다.
이어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몇 시간 뒤 무릎을 꿇으며 잘못했다고 울다가도 또 웃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이 모씨 SNS 계정 캡처)
이 씨의 남자친구는 지속적인 폭행은 물론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남자친구가) 평생 너는 내 장난감이라고 했다"고 주장하고는 이 과정에서 이씨의 나체를 동영상으로까지 찍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하루하루 지옥같은데 그 더러운 악마 짐승은 지금 자기가 징역 감빵 갈까 봐 변호사 알아보고 셀카나 찍고 있다"고 격분했다.
글 말미에는 "여러분 저를 이제 그만 죽여주세요"라고 호소하고는 "유영철보다 더한 싸이코,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이라며 폭행당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이 씨의 얼굴과 몸은 심하게 멍든 상태로 이전에 알려진 이씨의 모습과는 크게 차이가 났다.
이 모씨는 폭로하기전 자신의 SNS계정에 과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이모씨 SNS 계정 캡처)
데이트 폭력을 폭로하기 전 이씨는 "이때의 난 되게 행복해 보이네, 보기 좋아 예뻐"라며 과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리는 등 크게 격분하고 있다.
청원자는 "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연하단 듯이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이런 파렴치한 남자들을 벌 주기위해 한 번씩만 읽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