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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검출 침대 소비자 불안…타업체 제조공정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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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진침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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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다량으로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진을 제외한 다수의 침대 제조업체들은 라돈이 나오는 광물 파우더를 제조과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내라돈저감협회 측은 4일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조사한 결과 실내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국내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인 200Bq(베크럴)/㎥를 크게 초과하는 620Bq(베크럴)/㎥의 라돈이 대진침대 제품에서 검출됐다는 설명이다.

라돈이 나오는 파우더는 대진침대가 2010년 출시한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등 4개 모델에 쓰여 왔다.

라돈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며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무색, 무취, 무미의 특징을 갖고 있다.

대진침대는 직원 27명의 중소규모의 제조업체로 매출은 2009년 190억원에서 지난해 6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내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현재 신용등급도 'CCC' 등급을 받고 있다.

라돈 검출로 침대 사용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진을 제외한 대다수의 침대 제조업체들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침대 제조.판매업체인 H사, A사, S사 등은 CBS와의 통화에서 “음이온이 나온다고 하는 광물 파우더를 제조할 때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들은 "침대를 만들 때 라텍스 및 포켓스프링 활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광물 파우더는 생산 제조공정에 없다"고 설명했다.

영세업체가 제조한 침대가 라돈에 노출됐는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침대협회 관계자는 “작은 업체들은 단가부담 때문에 광물 파우더를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에 대해 시료를 취득,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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