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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국당 단식투쟁 황당…더이상 협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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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중재안 거부한 한국 대신 민주 비판하는 바른미래 난맥상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일 일명 '드루킹' 특별검사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황당하고 유감스럽다"며 "지방선거를 무한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정략적인 태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아침에 만나 특검을 비롯해 남북정상회담 제도화, 개헌 등 현안을 논의하고 고민한 내용을 가지고 다시 만나자고 얘기했다"며 "어떤 검토가 있었는지 결과에 대해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단식투쟁을 하는 것은 협상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불법 천막 농성을 한 채로 5월 국회를 소집한 한국당이 특검 논의가 진척되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더니 다시 전제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운운하는 것은 국회 포기 선언"이라며 "전부 아니면 전무(無) 식으로 국회를 극단적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오후 1시30분에 특검 합의를 확인하는 전화를 했고 2시40분에는 단식농성 소식이 돌고 다시 3시50분에 협상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것 만으로도 한국당의 우왕좌왕하는 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다면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별수사본부를 중재안으로 제시한 바른미래당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한국당 대신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놔두고 우리 당을 연일 비판하면서 한국당의 주장에 편승해 다시 특검을 요구하고 특단의 조취를 취하겠다고 적방하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지금의 난맥상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금씩 양보도 해왔는데 그럼에도 본인들 요구대로 안 하면 못 받겠다, 야당이니까 끝까지 싸울테니 굴복하라는 식의 태도는 군사독재정권 때나 하는 일"이라며 "국정농단을 했던 박근혜, 최순실 시기의 새누리당을 전신으로 삼고 있는 한국당이 이렇게 할 자격이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더 이상의 협상은 어렵겠다는 생각"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나서서 협상에 임할 뜻이 없음도 피력했다.

대신 바른미래당이 한국당도 동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오면 이를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내부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음에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수용을 이끌어냈지만 한국당 설득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국회의 막힌 부분을 풀 수 있고, 민주당 안에서도 설명과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의견을 가지고 온다면 그 때는 협상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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