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시절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된
대북교류협력사업의 재개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진단은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이 총괄하는 7개 팀으로 구성되며, 민간자문단 7명도 참여한다.
추진단은 앞으로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과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의 제2차 정상회담에서 남북간 합의된 사항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 뒤 정부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추진 중이거나 중단된 사업은 사업 실행단계에서 균형발전기획실이 담당 부서와 협의한 뒤 북한과 협의하고 이후 통일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사업은 지난 2010년 5.24조치 이후 2011년 모두 중단된 개풍양묘장 조성, 북한긴급구호 식량사업(의약품·식량),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 영유아 취약계층 지원사업, 개성한옥 보존사업 등이다.
또 2013년부터 2017년까지(2016년 제외) 민간단체인 미국 유진벨 재단을 통해 우회 지원했던 다제내성(多劑耐性) 결핵환자 치료사업도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각 실·국에서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면, 균형발전기획실이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북한과 협의 및 통일부 승인을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팀별 향후 추진계획을 제출받아 9일 제1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명박정부시절인 지난 2010년 내려진 5·24조치는 북한이 3월 26일 천안함을 공격해 침몰시킨 뒤 내려진 것으로 ▲북측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 보류 등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