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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교수 처벌하라" 성신여대 학생들 '#With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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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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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따르던 교수에 충격…투명하고 엄중한 처벌 기다려"

성신여대 학생들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김형준 수습기자)

 

성신여대 학생들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파면과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신여대 사학과 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의혹을 받는 A 교수를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해 초 동양사학회 소속의 재학생을 성폭행하고 그밖에도 5명을 추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또 A 교수는 2016년 말쯤부터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학생이 아닌 여자로 보인다"거나 "곱게 자라 아무것도 모르는 너희 같은 아이들을 보면 망가뜨리고 싶다"는 등 성희롱적 발언을 종종 해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믿고 따르던 교수가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행,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며 "공권력이 투명하고 엄중한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교수에 의해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는 기자회견에서 대리 낭독된 입장문을 통해 "그런 성희롱 발언을 하는 사람이 스승이 돼 학생들을 가르치면 안 된다"며 "지금이 아니면 언제, 나 아니면 누가 이 사실을 말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지난달 말 열린 교내 윤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수업에서 배제됐으며, 학교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3일 A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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