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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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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2' TOP3. 왼쪽부터 이병재, 김하온, 이로한(사진=엠넷 제공)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엠넷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2' 제작진의 표정은 밝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고등래퍼2'는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항해를 마쳤다.

프로그램을 이끈 김태은 CP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그램을 촬영 하는 내내 행복했다"며 "좋은 참가자들이 있었기에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짜릿하면서 저릿한 순간이 많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깊은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제작진은 '10대 청소년들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취지를 잘 살렸다. 자극적인 요소를 줄이고 '고등래퍼'들의 이야기와 음악에 초점을 맞춘 것.

전지현 PD는 "1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그 바람대로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낸 것 같아서,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고등래퍼'들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 목표 역시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김태은 CP

 

전지현 PD

 

'고등래퍼2'는 지난 시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충분한 사전 미팅을 거쳐 참가자들의 과거 행실 논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고, 지역 예선 제도를 과감히 폐지해 3차 면접을 끝에 선발된 32명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태은 CP는 "지난 시즌 대규모로 진행한 지역예선을 없애고 32명으로 시작했다. 또 참가자들과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해 논란 없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경쟁, 갈등 등 자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빼고 참가자들의 스토리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등래퍼2'는 10대 청소년들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며 호평 받으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시즌의 최고 시청률을 방송 3회 만에 뛰어 넘은 것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출연자들의 미션 음원은 각종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최종 우승을 차지한 '명상래퍼' 김하온을 비롯해 이로한(배연서), 이병재, 윤진영, 조원우 등 여러 참가자들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전지현 PD는 "힙합을 부정적으로 바라 보시던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에게 힙합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또 요즘 10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지를 잘 담아낸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김태은 CP는 "'고등래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라며 "아마 내년 초쯤 시즌3가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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