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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요] '별'이 된 황치열의 이야기…'비 마이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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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요'는 가요 현장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긴 무명생활을 견딘 끝 '별'이 된 가수 황치열이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를 들고 돌아왔다.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6월 데뷔 10년 만에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선보인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황치열은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언론 쇼케이스에서 '"불후의 명곡, '더유닛' 등에 출연했고. 홍콩과 마카오에서 현지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틈틈이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기쁜 소식도 있었다. 최근 공식 팬클럽 '치여리더'가 생겼다"며 "서울에 상경한 이후 맨땅에 헤딩하듯 활동해왔는데 이제 저를 이끌어 주는 팬들이 생겼다. 팬클럽 이름에는 '팬들이 저의 리더'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별, 그대'를 비롯해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덤덤한 가사와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인상적인 '사랑이 다시 돌아오면', 이별을 고하며 느끼는 걱정과 미안함을 담은 '행복해야해', 아름다운 여인을 꽃에 비유한 '플라워(Flower)', 웅장한 32인조 오케스트라와 다이내믹한 악기 구성으로 이뤄진 '돌아올 거야', 구슬픈 음색이 강조되는 블루스 기반의 발라드 '그대라구요' 등 총 7곡이 담겼다.

앨범의 타이틀곡 '별, 그대'는 셔플 리듬을 가미한 발라드곡이다. 황치열은 직접 작사를 맡아 황홀했던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내용을 가사로 풀어냈다. 황치열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난 뒤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지만, 분위기는 제가 쓴 곡 중 가장 밝다. '팬님'들의 환한 웃음을 생각하면서 곡을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를 비추는 별이 되고 싶다'는 부분이 킬링 포인트다. 음악으로 '팬님'들을 밝게 비춰주자는 의미가 담긴 가사"라고 덧붙였다.

곡 제목에도 남다른 팬 사랑이 묻어나 있다. 황치열은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별, 그대'로 곡명을 정했다"며 "나에게 있어 별은 누구일까 고민하다가 팬들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 쇼케이스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그런가 하면,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주제로 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김용건이 특별 출연했다. 황치열은 "어떤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까 고민하다가 분위기 있는 노신사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던 중 '나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한 김용건 선생님이 떠올라 출연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주시고, 뮤직비디오 속 황치열의 노년을 멋지게 연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앨범 활동 당시 황치열은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2013년 조용필의 '헬로(Hello)' 이후 남자 솔로 가수 앨범 최다 판매량인 22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황치열은 "작년에 발표한 '비 오디너리' 앨범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더 좋은 명곡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10개월 동안 열심히 새 앨범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황치열이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수록곡 '사랑이 돌아오면'과 '돌아올 거야' 작사, 작곡을 맡는 등 앨범 전반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녹였다는 점. 황치열은 "제 목소리에는 호소력이 있고, 감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저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이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많은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저만의 음악적 감성과 색깔, 그리고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경북 구미에서 댄서로 활동하다 가수의 꿈을 품고 서울로 상경했다. 긴 무명 시절을 겪은 그는 2015년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KBS '불후의 명곡',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급부상, 우여곡절 끝에 빛을 봤다. 쇼케이스를 연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황치열은 "쇼케이스는 아이돌 그룹들만 개최 하는 것인 줄 알았다. 음악을 한지 10여년 만에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져 기쁘고 감사하다. 아버지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쇼케이스를 연다'고 자랑했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음악 방송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성적이 좋으면 당연히 기쁘겠지만, 음악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자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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