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국의 오피스 및 상가의 공실률이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25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1분기(3.31. 기준)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했다.
조사 결과 오피스는 최근의 내수부진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기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오피스 공급도 증가하면서 임대료는 0.01% 하락하였고 공실률은 0.82% 증가했다.
상가 역시 소매판매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심리는 아직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의 주력산업 침체 등으로 인하여 모든 상가 유형에서 공실률이 상승하였으며, 투자수익률도 둔화됐다.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 공급증가와 기업 경기 및 소비심리의 위축 영향으로 오피스와 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상승하였으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12.7%, 중대형 상가는 10.4%, 소규모 상가는 4.7%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오피스는 0.01% 하락하였고 상가의 경우 중대형 및 집합은 0.10%, 0.03% 상승, 소규모는 0.10%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2천원/㎡,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 29.1천원/㎡, 집합 28.6천원/㎡, 소규모 20.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투자자의 관심 지속으로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2%p 상승한 1.85%로 나타났으며, 중대형 상가는 0.12%p 하락한 1.72%, 소규모 상가는 0.12%p 하락한 1.58%, 집합 상가는 0.05%p 상승한 1.7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은 개발 호재 및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상권활성화로 부산 해운대․동래역·서면 상권 등의 임대료가 상승하였으며, 충남지역은 장기간의 공실지속 및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상권 활성도 저하로 충남 서산·두정·보령 상권 등의 임대료가 하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