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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격연맹 "북한의 창원세계선수권 참가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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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격연맹의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회장 (사진 제공=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이 창원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8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말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1978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만에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아시아 국가 중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오는 8월31일부터 9월15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과 진해해군사격장에서 개최되는 제52회 창원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에 120개국 4,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연 북한이 참가할지 관심을 모은다.

북한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릴 때마다 선수와 임원 30여명을 파견해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만큼 대회 출전 여부를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불투명했다. 북한이 새해 첫 날 대회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이후 한국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노력과 조율이 뒷받침되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이뤄졌다.

국제사격연맹(ISSF)은 북한의 창원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ISSF 회장은 23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에게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며 "아직 북한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SSF는 지난 3월말 북한에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8월1일까지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ISSF는 만약 이달 내에 북한의 답변이 오지 않는다면 다음달에 초청장을 한번 더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북한의 참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중앙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다. 도종환 장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두로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은 세계선수권에 늘 선수를 파견했기 때문에 참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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